암울했던 시대적 배경
19세기 말 영국 식민지 시대의 아일랜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조셉(톰 크루즈)은 부지런한 청년이다. 지주에게 항의하다 지주의 마차에 치여 큰 부상을 입은 아버지는 남자는 땅을 가져야 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는다. 아버지의 장례식 중 지주의 대리인 스티븐이 와서 소작료를 안 냈다며 집을 불태워버린다. 조셉은 복수를 다짐하고 총을 들고 지주에게 간다. 목적지 도착한 조셉은 피곤에 지쳐 몰래 헛간에서 잠들었는데 지주의 딸 섀넌(니콜 키드먼)이 외출을 마치고 헛간에 들어왔다. 낯선 조셉을 발견한 그녀는 얼떨결에 창으로 조셉의 허벅지를 찌르고 자신이 더 놀라 소리 지르며 도망간다. 조셉은 절뚝거리며 지주인 섀넌의 아버지에게 총을 쏘지만 불발탄으로 총이 터지고 더 큰 부상을 입고 기절한다. 섀넌의 아버지 다니엘은 나쁜 지주는 아니었다. 조셉의 아버지 일도 모르는 일이었다. 지주의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된 조셉은 가족 집을 불태운 섀넌의 약혼자 스티븐을 보고 그를 모욕한다. 이에 스티븐은 그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다음날 총으로 대결한다. 하지만 총은 쏴 본 적 없는 조셉은 미국으로 떠나는 섀넌의 마차를 타고 도주한다.
새로운 꿈을 찾아가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민자들에게 땅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그곳은 희망의 땅이었다. 말을 타는 것조차 제한받았던 시대에 답답함을 느꼈던 섀넌은 모험을 즐기는 활동적인 아가씨였다. 그때 미국의 땅 이야기를 들었고 몰래 떠나는 중이었다. 이렇게 둘은 꿈의 땅으로 떠난다. 미국에 도착한 둘은 각자의 길로 헤어지는데 섀넌은 생활자금으로 가져온 은주저와 물건들을 모두 소매치기당하고 조셉은 빈털터리가 된 그녀를 친동생이라고 속이고 숙소에서 같이 생활하게 된다. 둘은 닭털 뽑는 일을 한다. 지주의 딸로 곱게 자란 섀넌은 조셉의 도움으로 미국 생활에 적응해 간다. 한방에서 지내다 보니 섀넌에게 감정이 생긴 조셉은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밤에 도박 격투 경기에 참여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큰돈을 만지게 된다. 섀넌은 변해가는 조셉이 안타깝고 자신도 큰돈을 벌기 위해 격투장 댄서로 일한다. 조셉은 큰돈이 걸린 마지막 경기를 하던 중 추행당하는 섀넌을 구하려다가 경기에 패한다. 큰돈을 잃은 투자자는 부상당한 조셉과 섀넌을 눈 오는 길바닥에 쫓아내고 둘은 길거리를 헤매다가 추위를 피해 어느 저택에 몰래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집주인이 총을 들고 뛰어와 도망치는 조셉과 섀넌에게 총을 발사한다. 섀넌은 어깨에 총을 맞았고 피를 많이 흘려 위험하다. 섀넌의 부모님과 약혼자 스티븐이 미국 땅 이 근방에 와있는 것을 알고 섀넌을 살리기 위해 스티븐의 숙소에 그녀를 두고 나온다. 조셉은 괴로움에 눈 속을 포효하며 달린다. 시간이 흘러 조셉은 철로 레일 까는 일을 하고 있다. 섀넌이 없는 조셉은 꿈도 의욕도 없다. 어느 날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 남자는 땅을 소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꿈에서 깼을 때 땅을 차지하는 경주가 열리는 오클라호마로 향하는 마차 행렬이 보인다. 조셉은 자신의 꿈이 다시 떠오르며 그 행렬을 따라간다. 그곳에 도착해 우연히 섀넌을 만난다. 소작농의 반란으로 집을 잃은 섀넌의 가족과 약혼자도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경주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조셉은 경주에 참여하기 위해 순종적인 말을 샀는데 경주 전날 말이 늙어 죽었다. 하는 수 없이 길들여지지 않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야생마를 타고 경기에 출전한다. 드디어 경주는 시작됐고 야생마는 아직도 제자리에서 날뛴다. 주먹으로 겨우 말을 길들이는 데 성공한 조셉은 뒤늦게 달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그 유명한 평야를 달리는 경주 장면이 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기름진 땅을 차지하고 깃발을 꽂기만 하면 되는데 조셉은 주저한다. 섀넌이 없는 땅은 의미가 없었다. 스티븐은 주저하는 조셉의 깃발을 뺏으려다가 그에게 말에 깔리는 큰 부상을 입히게 되고 섀넌은 분노하여 스티븐을 쫓아낸다. 조셉은 사망하고 그의 영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섀넌은 오열하면 조셉에게 못했던 고백을 하는데 사랑한다는 소리를 듣자 영혼이 다시 조셉 몸속으로 돌아와 살아난다. 조셉과 섀년은 땅을 차지했음을 선포하는 깃발을 함께 땅에 꽂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그 밖의 영화 이야기
세계적인 유명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고 당시 신인이던 니콜 키드먼의 호흡이 돋보였던 영화다. 둘은 영화 '폭풍의 질주'에서 처음 만났고 이 영화 찍을 당시에는 결혼한 부부였다. 당시에는 이례적으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었고 CG 없이 촬영한 장면이 많았다. 광활한 평야에 말을 타고 달리는 클라이맥스 장면은 직접 말을 타고 연출되었으며 부상자도 많이 속출했다. 이때 900마리에 가까운 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그다지 흥행하지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매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평점 9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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