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정의롭고 열정적인 경찰대 신입생
학비가 무료라 경찰대에 들어온 기준(박서준)과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 카이스트가 아닌 경찰대를 선택한 희열(강하늘)은 훈련 도중 다친 희열을 기준이 도와주면서 가장 친한 동기가 되었다. 기준은 혈기왕성하고 희열은 이론만 백 단이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해 휴가를 내고 나이트클럽에 간다. 나이트클럽에서 자신들의 세계와 다름을 알고 실망한 둘은 그들을 환영하는 PC방에 가기로 한다. 가는 도중 지나가는 여자 유정에게 반하고 고백하기 위해 뒤 따라간다. 하지만 곧 그녀가 봉고차에 납치당하는 현장을 목격한다. 신고를 하고 경찰서로 찾아가지만 경찰들은 서장의 지시로 대기업회장 손자 실종사건에 긴급 출동하고 대기하라는 답을 듣는다. 성인 여성의 경우 납치 후 7시간이라는 크리티컬 아워를 지키기 위해 지접 수사를 시작한다. 유일한 현장 증거인 윤정이 들고 있던 떡볶이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해서 그녀는 귀 파방에서 일을 하고 가출청소년들끼리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가출청소년 숙소를 관리하는 거친 남자를 제압한 후 그에게서 납치범들이 가출한 아이들의 이름을 알려주면 돈을 준다고 하여 '윤정'이라는 이름을 알려줬다는 정보와 납치범들의 아지트로 알아낸다. 납치된 여자의 이름은 윤정이었다. 아지트인 양고기 집에서 납치법들 역시 제압하여 다수의 여자들이 납치된 장소를 찾아내지만 패거리의 우두머리 영춘(고준)에게 당해 오히려 감금당하고 만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해 파출소로 도망갔지만 절차를 중요시하는 경찰에게 오히려 테이져건을 맞고 수갑이 채워진다. 둘을 찾아온 양교수(성동일)는 학생 신분인 아이들에게 수사를 허락하지 않는다. 학교로 돌아온 기준과 희열은 아직 포기하지 못하고 납치된 아이들의 남아있는 시간을 걱정한다. 우연히 훈련소 조교였던 주희(박하선)의 도움으로 납치 차량의 정보를 알아내고 본능적으로 수사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번에는 무장을 하고 체력을 단련하여 현장을 기습했고 격투 끝에 우두머리 영춘을 제압한다. 늦지 않게 수술 전 마취 중인 유정과 잠든 아이들을 구출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수가 생각보다 많았고 큰 사건이었다. 둘은 아이들의 빠른 구조를 위해 퇴학을 각오하고 양교수에게 전화한다. 며칠 후 징계위가 열리고 퇴학당할 위기를 양교수 덕분에 모면하여 일 년 유급 처분을 받는다. 시간이 지나 학교 안 낙엽을 쓸고 있는 기준과 희열에게 납치당했던 유정이 찾아와 고마움의 눈물을 흘린다.
청년경찰에는 박서준과 강하늘이 있다.
영화는 박서준과 강하늘 같은 선하고 모범적인 이미지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밝은 캐릭터로 그려, 비교적 어두웠던 영화 뒷 배경을 희석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한다. 혈기왕성과 의욕만 충만했던 기준역의 박서준 배우와 논리 정연하고 이론 백 단이지만 뭔가 1% 부족한 희열 역할의 강하늘 배우의 극 중 케미와 대사 한마디 한마디는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 짓게 한다. 중간에 한 번씩 보여주는 개그 소재들도 그들과 잘 어울린다. 두 배우의 길거리 씬은 애드리브로 진행한 장면이 많고 카메라 감독이 너무 웃겨 흔들린 장면이 찍힌 일화도 있다.
청년경찰의 주요 요소
2017년 8월 개봉했고 제작비 70억에 한국 관객수 565만 명을 기록했다. 총감독은 김주환 감독이 맡았고 디테일에 신경 쓰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유명 포털사이트에 스토리, 연기, 연출이 골고루 평가되고 배우들의 공헌도가 높은 영화다. 박서준 배우와 강하늘 배우의 주연급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재가 되었다. 양교수 역에 연기파 성동일 배우가 맡았고 훈련소 메두사 조교 주희 역에 박하선 배우가 출연했다. 예능 '진짜 사나이' 출연 경험이 있어 조교 연기나 대사가 자연스러웠다. 납치범 우두머리 영춘 역은 고준 배우가 출연해 한층 몰입도를 높여줬다.
절차가 있어서 사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거야
액션에 코믹 요소를 생각하며 가볍게 시작했지만 영화가 끝난 후 제법 무게감 있는 소재가 다루어진 걸 느낀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연한 사건을 절차주의를 지키느라 크리티컬 아워를 놓쳐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적지 않다. 원칙과 절차가 잘못된 것이 아니기에 열정과 혈기로 가득한 경찰대 새내기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본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었고 그땐 우리도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영화는 관객에게 숙제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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