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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소녀 도전을 향한 소녀의 꿈을 다룬영화

by 나들7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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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소녀

수인(이주영)은 국내 사상 최초로 고교 야구부에 들어간 선수다. 리틀 야구단 때부터 야구를 곧잘 했지만 성인이 된 수인은 피지컬 차이를 극복 못하고 한계를 느낀다. 130km 이상 공을 던지지만 프로선수 평가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그 시기 감독은 경력이 미진한 진태(이준혁)를 외부에서 코치로 스카우트해온다. 진태는 수인에게 그녀는 프로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수인은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마운드에 선다. 그러나 진태의 조언 한마디 듣고 타석에선 타자에게 일격을 맞은 후 좌절한다. 처음에 진태는 수인을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공에 피가 뭍을 정도로 노력하는 수인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다. 수인은 진태에게 자신이 진태가 못한 프로에 가주겠다고 말하고 둘은 훈련을 시작한다. 진태는 수인의 장점이 볼 회전력인 것을 알고 너클볼을 가르친다. 홀로 집안 생계를 챙겨 온 엄마는 궁핍한 삶에 지쳐간다. 어느 날 취업준비 중인 아빠가 사기에 휘말려 경찰에게 붙잡혀 가는 일이 발생한다. 어린 동생을 밤늦게 까지 집에 홀로 두고 연습 뒤 돌아온 수인을 본 엄마는 폭발하고 야구 글러브를 불에 태워버린다. 수인은 가족을 위해 엄마가 다니는 공장에 현장직으로 일하게 된다. 작업복으로 갈아입는 동안 엄마는 수인의 가방 안에서 낡은 야구 운동화를 보고 가슴 아파하지만 이내 외면한다. 하지만 수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퇴근 후 야구 연습을 한다. 어느 날 진태가 공장으로 찾아갔는데 수인의 손은 기름때에 찌들어 있다. 드디어 독립구단과의 연습 시합이 잡혔고 수인은 공장을 무단결근하고 시합에 참여한다. 진태는 프로팀 스카우터로 있는 친구를 불러 수인의 경기를 지켜보고 트라이아웃을 고려해 달라고 부탁한다.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은 수인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못 맞춘다. 빠르게 던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은 수인은 자신감이 생긴다.  트라이아웃 일정이 잡혔다. 공장일도 하면서 야구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어린 동생도 잘 돌보며 열정을 불태운다. 트라이아웃 당일 또 공장 무단결근을 하게 된 수인을 엄마는 데려오려고 하지만 아빠는 '부모는 자식의 꿈을 밀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감정 섞인 설득에 딸의 야구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한다. 테스트를 하는데 벤치의 선수들이 수인의 약한 구속을 보고 비웃는다. 하지만 타석에 선수를 세우고 공을 던지게 하자 선수들은 수인의 공을 치지 못한다. 감독은 에이스 타자를 타석에 세워 수인을 추가 테스트하려 한다. 모두들 감독이 수인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말하지만 수인은 너클볼로 에이스 타자를 아웃시키고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엄마는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보았다. 그녀는 진태를 만나 상담을 하고 열정적이었던 수인에게 사과한다.

 

야구소녀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다짐

시간이 지나 프로구단 단장이 수인을 찾는다. 단장은 수인을 높게 평가하지만 여자야구 활성화관련 일을 권유한다. 수인은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제안을 거절한 후 나온다. 진태는 풀이 죽어있는 수인에게 뭔가를 꺼내 보여준다. 고등학교 남자 야구부에 지원한 여자 학생의 입학지원서였다. 수인은 그녀에게 롤모델이자 꿈이었다. 수인이 있어서 남자 야구부에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단장은 수인의 테스트 영상을 다시 보고 뭔가 결심한듯하다. 다음날 변경한 계약서를 수인 엄마와 진태에게 내밀고 계약금 6천만원을 제시한다. 프로 2군으로 간다는 말에 엄마는 6천만원을 마련해야 하는 줄 오해해 단장을 웃음 짓게 한다. 엄마는 6천만원을 준다는 말에 기뻐서 눈물을 글썽거리고 단장은 수인이 지금부터가 힘들 거라는 말을 해준다. 수인은 홀로 구장의 빈 마운드에 서서 각오를 다진다.

 

꿈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영화는 프로팀 입단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 야구선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에서는 여자 수인을 입학시키며 홍보에 활용했고 수인도 이런 상황을 이용했을 것이다. 성인이 된 수인은 자신의 한계가 다가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다른 이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비정한 진태의 등장으로 이런 현실이 밖으로 꺼내진다. 안 되는 건 안되는 것이고 잘하는 것을 하면 되는 것이다. 진태는 수인에게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를 열의를 가지고 지도한다. 영화에서 수인은 많은 좌절이 있지만 밖으로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남자들만의 고교야구에서 얼마나 많은 고뇌와 상실감을 맛보았고 얼마나 단단해져 있는지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넌 누군가의 꿈이었다. 어떤 이는 꿈을 위해 달려가고 어떤 이는 꿈을 꾸며 또 다른 이는 꿈을 만들어 준다. 영화는 꿈 주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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