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사회를 다룬 영화 설국열차 이야기
심각한 지구 온난화로 79개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CW-7을 살포한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지구는 얼어붙어 빙하기가 찾아왔고 윌포드라는 인물이 만든 무한동력 기차만이 생존자들의 유일한 피난처 이자 생존 공간이다. 기차 안에서는 계급이 나뉘는데 돈을 많이 낸 사람들은 귀족 같은 대우를 받고 앞쪽칸에 자리 잡고 무임승차한 가난한 사람들은 꼬리칸이라는 기차 끝부분에 타고 있다. 그들에게 식량은 앞쪽 칸에서 제공된 단백질로 된 블록 한 덩어리가 제공된다. 어느 날 앞쪽 칸에서 건강검진을 이유로 아이들을 끌고 가고 반항하는 이는 무력으로 응징한다. 이런 응징의 중심에 열차의 총리 메이슨(틸다 스윈튼)이 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꼬리칸의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가 있다. 그는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와 그의 딸 요나(고아성)와 힘을 합쳐 반란을 일으킨다. 앞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들의 식량을 만드는 칸에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자신들이 먹는 단백질 블록이 바퀴벌레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다음칸에 무장한 군인들이 있고 그들과도 엄청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끝내 메이슨을 인질로 잡은 커티스는 메이슨을 앞장 세워 열차의 엔진칸이 있는 곳으로 쉽게 전진하게 된다. 지나가는 동안 아쿠아리움, 정육칸, 아이들 교육칸까지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교육칸에서는 아이들에게 세뇌식 교육을 시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엔진실 앞에 도착한 커티스는 남궁민수와 대치한다. 민수는 열차를 탈출하고 싶어 한다. 그는 지구온도가 상승한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엔진실에서 사람이 나와 민수를 제압되고 커티스는 윌포드를 만나게 된다. 윌포드는 한정된 공간에서 불어나는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반란을 유도하고 묵인했으며 그 뒤에는 정신적 지주 길리엄이 있었다는 말을 커티스에게 한다. 커티스는 자신이 이용당한 것에 충격을 받는데 그때 상류층 사람들이 몰려와 대치하게 된다. 민수는 폭탄을 터트리고 열차는 탈선하여 눈사태에 묻힌다. 살아남은 사람은 요나와 어린 티미뿐이다. 세상밖으로 나와 살아 있는 북극곰과 마주하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 원작 정보 제작 비화
영화 '설국열차는 2013년에 개봉된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다. 프랑스 만화 프랑스어로 'Le Transperceneige'를 오마주 했다고 한다. 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 스토리와 많이 다르다. 봉준호 감독의 만화의 세계관에 매력을 느껴 그 부분만 가져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계급과 권력, 불평등에 대항하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400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어 국내 천만관객 영화 반열에 들어가도 이득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수익을 가져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영화 '설국열차'는 해외진출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다. 많은 인지도 있는 외국 배우들이 출연했다. 국내배우들의 언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원어민 수준 대사가 안 되는 송강호 배우가 영어 번역기계에 의존해 대화하는 장면이 혼란스럽다는 글도 있지만 해외를 겨냥해 만든 영화라 우리 배우들의 비중이 높지 않았다는데서 문제 될 건 없었다. 시사회 이후 평가는 엇갈렸다. 전달하고자 하는 사회적 메시지는 명확하지만 대중성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있다. 국내평론가들은 비판적인 의견이 좀 더 강했던 거 같고 해외 평론가들의 평은 좋았다.
해외 출연 배우 및 감상평
영화 '캡틴 아메리카'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가 커티스 역을 맡았고 영화 '콘스탄틴', '옥자', '닥터 스트레인지'로 유명한 틸다 스윈튼이 메이슨 역을 맡았다. 그녀는 메이슨 역을 소화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해 완전히 다른 외모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설국열차 개봉당시 국내 내한했다. 그밖에 영화 '빌리 엘리어트'로 유명했던 제이미 벨도 볼 수 있다. 국내배우로는 송강호 배우가 남궁민수 역을 딸 요나 역을 고아성 배우가 연기했다. 둘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도 부녀로 출연한 적이 있다. 국내에 935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네이버 평점은 7.98점이다. 단순 계층갈등인 줄 알았는데 세계관을 알고 다시 보면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다. 포털 사이트를 조회해보면 나름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의 칼럼이나 사설들이 다른 영화보다 많이 게시돼 있다. 영화는 인류의 역사와 공간을 함축하여 보여준다. 벌레를 채집하던 인간이 어류와 육고기를 사육하고 농사도 짓는다. 진하하여 교육을 하고 전쟁을 벌이고 인구가 감소하지만 불을 발견하고 위기에서 벗어난다. SF 장르 영화로 소개되고 있지만 그 속에 숨은 이야기와 세계관을 찾는 재미를 느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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