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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센테니얼 맨 -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의 여정

by 나들7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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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충실한 가정 로봇의 탄생

한 가정집 마틴가에 앤드로이드라는 가정부 로봇이 배달된다. 앤드로이드를 잘못 발음한 작은딸로 인해 이름은 '앤드류'로 지었고 집의 지하실에 살게 되었다. 마틴 부인과 큰딸은 앤드류를 탐탁지 않아 하지만 작은딸은 앤드류가 재미있다. 어느 날 큰딸이 앤드류에게 이층에서 뛰어내리라고 명령해 앤드류를 망가뜨리고 이를 계기로 마틴은 가족들에게 앤드류를 사람으로 대하라는 규칙을 정한다. 어느 날 해변가에서 앤드류는 작은 아씨가 아끼는 유리 말 인형을 깨뜨리게 되고 작은아씨는 상심한다. 앤드류는 목공예를 배워 해변가 버려진 나무로 만든 작은말 인형을 작은아씨에게 선물한다. 작은 아씨는 기뻐하고 조각상을 본 마틴은 솜씨도 놀랍지만 앤드류의 상상력에서 나온 작품이라는 것에 더욱  놀라워한다. 어느 날 지하로 내려간 마틴은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앤드류를 보고 그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앤드류를 제조했던 회사에 찾아가 문의를 했는데 회사는 앤드류를 수거해 분해하고 분석하려 한다. 마틴은 앤드류를 데리고 회사를 나온다. 그는 앤드류에게 가사일을 그만두고 창작에 몰두하게 하고 지식과 유머도 알려준다. 시간이 흘러 작은 아씨는 성인이 되었다. 앤드류는 지금도 작은아씨 돌보는 걸 좋아한다. 앤드류가 창작으로 만든 시계들은 큰 부를 안겨다 주었고 마틴은 앤드류에게 로봇 명의 계좌를 만들어 주었다. 마틴은 앤드류에게 잘해주지만 작은 딸이 앤드류에게 감정 이입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작은 아씨는 앤드류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앤드류에게 자신의 결혼식 안내를 부탁했고 앤드류는 로봇회사에 감정적이고 다양한 얼굴 표정을 만들어 줄 것을 의뢰한다. 작은 아씨의 결혼식날 앤드류는 턱시도를 하고 웃는 얼굴로 작은 아씨를 축하해준다. 그날 저녁 마틴은 모두가 자신을 떠났다며 슬퍼하고 이런 마틴에게 앤드류는 자신이 곁에 있겠다고 말해준다. 

 

앤드류의 진화와 인간에 대한 열망

앤드류는 책을 읽고 자유에 대해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쟁취하려 했던 자유는 소중한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전재산을 마틴에게 주며 자유를 달라고 한다. 마틴은 섭섭함에 자신의 곁에 남아있겠다는 앤드류를 돈을 돌려주며 떠나라고 한다. 앤드류는 독립된 존재가 되고는 싶지만 마틴 가족을 떠나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마틴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앤드류를 보낸다. 앤드류는 해변가에 집을 짓고 홀로 살아간다. 다시 세월이 흘러 16년이 지났다. 임종을 앞두고 있다는 마틴의 소식에 그에게 찾아간다. 마틴은 앤드류에게 사과하고 손을 꼭 잡는다. 앤드류는 변호사가 된 작은 아씨의 못된 아들을 찾아가 자신과 같은 구형 모델인 NDR모델들의 소재를 알고 싶다고 한다. 변호사는 앤드류를 멀리 오래 떠나게 하려고 목록을 알려준다. 10년 동안 자신과 같은 모델을 찾아다녔지만 멀쩡한 모델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모델을 찾았을 때 그 로봇은 춤을 추며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로봇을 뒤따라 가보니 작은 로봇회사였다. 그 여자 로봇은 갈라테아라는 로봇이었는데 자신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았고 개성 칩에 설정을 해놓은 것뿐이었다. 잠시 후  회사 사장이 나타났는데 그는 앤드류를 만든 로보틱스사에서 앤드로이드를 창조한 사람의 아들이었다. 그의 이름은 루퍼트였고 로봇의 모습을 인간처럼 만드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과학자였다. 앤드류는 이연구에 투자해 자신의 모습을 인간처럼 바꾸는 데 성공한다. 이때가 집을 떠나온 지 20년이 지났을 때다. 작은아씨가 사는 집으로 갔는데 작은 아씨는 할머니가 돼있었고 작은아씨로 착각할 정도로 닮은 포샤라는 손녀가 있었다. 앤드류는 집으로 들어온 떠돌이 개와 함께 살게 되고 대화 상대가 필요했던 앤드류에게 포샤는 친구가 되어준다. 어느덧 작은 아씨도 나이 들어 어렸을 적 앤드류가 선물해준 목각 말 인형을 손에 쥐고 세상을 떠난다. 작은 아씨가 세상을 떠난 후 앤드류의 인간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진다. 인간의 몸을 더 연구해 인공장기와 인간의 감각과 남성으로서의 몸을 갖게 된다. 앤드류는 포샤를 사랑하게 된다. 포샤와 결혼하기 위해 법원에 인간으로 인정받기 위한 청원을 내지만 법원은 앤드류의 인간과 다른 무한한 삶에 그의 청원을 기각한다. 수년이 흘러 포샤는 75세가 되었고 앤드류는 아직 젊다. 포샤없이 살 수 없는 앤드류는 몸속에 피를 넣어 나이를 먹을 수 있는 완벽한 인간의 몸에 가까워진다. 세월이 더 흘러 포샤와 앤드류는 더욱 나이를 먹었다. 인간의 모습으로 진화한 갈라테아는 간호사로 둘을 간병하고 있다. 앤드류는 법원에 청원을 내고 임종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법원은 앤드류를 최초의 200년을 산 인간이라고 발표했고 발표 직전 이미 임종한 앤드류의 얼굴에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미소가 띠여 있다. 포샤는 갈라테아에게 생명유지장치를 꺼달라고 부탁하고 앤드류의 손을 잡고 눈을 감는다.

 

바이센테니얼 맨 미래에 대한 상상 

이제 고인이 된 로빈 윌리암스가 주연을 맡았다. 배우와 비슷한 로봇 얼굴의 등장을 시작으로 로빈 윌리암스 얼굴로 변화는 과정과 다양한 표정 변화가 볼거리인 영화다. 나이 들어 늙어 가는 다수 조연 배우들의 고의성 있는 어색한 분장은 다분히 동화적인  상상력에 기인한 요소로 볼 수 있다. 1987년 개봉한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미래 상상력이 30년 후 지금 현실화됐느냐가 가십거리로 다뤄지기도 했다. 2000년대 초를 배경으로 시작한 이 영화의 30년 후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최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화하는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개발자가 있었다. 현실 사회는 이런 주장에 회의적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공지능의 원리는 정해져 있고 아직 그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새로운 메커니즘이 개발되고 추가된다면 다가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게 된다. 가까웠던 과거 상상이 지금 현재 우리 주변에 그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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