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문방구 이야기 요약
경기도청 공무원인 미나(최강희)는 연체 체납자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실수로 차사고를 내고 사귄 지 100일 된 남자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게 된다. 분노가 폭발한 미나는 연체 체납자의 백미러를 박살내고 정직 2개월을 당한다. 관내에서 얼쩡거리지 말라는 과장님의 요청이 있다. 동시에 고향에서 계시던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아버지가 하시던 '미나 문방구'를 떠맡게 된다. 그토록 가기 싫었던 고향으로 내려간다. 어릴 때 문방구집 딸이라는 이유로 '방구'라고 불리며 놀림을 받았다. 자기를 놀리던 아이에게 잘해주는 아빠가 미워 간판에 새총을 쏴서 깨뜨렸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간판은 그대로다. 왕따 당했던 기억과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날에도 문방구 문을 열었던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다. 미나는 이 기회에 문방구를 처분하려 한다. 문방구에 보이는 건 오락하고 있는 강호(봉태규) 한 명뿐 이다. 고향의 모교 선생님으로 부임하게 된 강호는 학교 앞 미나문방구에서 추억에 젖어 사진을 찍으면 즐거워한다. 강호는 미나의 어릴 적 초등학교 동창이다. 엄마가 다방을 한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 다방에 온 건달 아저씨가 최고로 멋있었는데 그 건달 아저씨를 잡아가는 형사 아저씨에게 반해 형사를 꿈꿨지만 현재는 교사가 되었다. 왕따 시절 미나와 둘이 함께 놀며 친구가 됐다. 미나는 문방구 장사에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어서 물건을 사러 오는 아이에게 불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매물로 내놓은 문방구에 구매자가 나타난다. 프랜차이즈 팬시점을 차릴 예정인 구매자는 물건을 치우길 원하고 미나는 물건을 빼기 위해 재고 정리 모드에 들어간다. 며칠 후 구매자가 또 나타나 이번엔 손님이 너무 없어 인수를 다시 생각한다는 말에 손님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미나는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들로 소비자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로 인해 미나문방구의 손님도 많아지고 재고 정리 계획은 순조롭게 마무리되어갔다. 그러나 아이들과 놀면서 미나의 마음도 서서히 변해간다. 예전에 아버지는 다른 아이들에게 미나를 놀리지 말라고 잘해줬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아버지는 엄마 없는 딸을 위해 머리 묶는 법을 배워 직접 머리를 묶어 주지만 미나는 짜증만 냈었다. 어느덧 문방구의 물건이 거의 팔리고 손님이 많아진 미나문방구를 사겠다는 구매자가 나타났지만 미나는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추억의 문방구가 사라진다는 게 허전하고 섭섭하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아이들의 문자와 운동회 영상을 보고 다시 돌아간다. 과거 운동회에서 자신의 어린 모습을 회상하며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깨닫는다. 시간이 흘러 미나는 도청 공무원을 사표 내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퇴원하고 돌아온 아빠와 미나문방구 알바를 하면서 끝이 난다.
미나문방구 배경 및 주연배우
2013년 개봉하였으며 감독은 '적과의 동침', '킹콩을 들다'의 정익환 감독이다. 장르는 코미디이며 배경은 전라북도 무주군이지만 실제 촬영은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초등학교에서 이루어졌다. 계림초등학교 맞은편의 문방구가 영화 속 '미나문방구' 이며 원래 이름은 계림문방구로 40여년전 부터 영업 중이다. 2014년 이후는 영업을 중지했지만 2019년부터 다시 영업중이다. 영화의 주연배우로는 순수하고 앳된 외모의 최강희 배우가 미나역을 맡았고 미나의 어릴적 친구이자 선생님 강호역은 봉태규 배우가 맡았다. 줄거리는 보면 단순하게 느낄 수 있지만 영화속 아역배우들의 연기와 에피소드들은 영화의 주요 볼거리를 제공한다.
80년대 추억의 놀이 소환
영화 미나문방구는 8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던 세대들에게 추억을 소환한다. 그 시절은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로 불리던 때였다. 휴대폰과 인터넷이 없고 컴퓨터가 흔치 않던 시절 주변의 흟어진 사물이 놀이 도구였다. 놀거리를 만들어야 했던 아이들은 문방구의 딱지, 팽이, 구슬, 고무줄 등은 호사스러운 장난감이었고 이런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아는 선망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당시 문방구는 아이들에게 놀이터이자 휴식공간이었다. 요즘 홀로 스마트폰과 게임 등에 묶여 사는 아이들은 주위 사람과 유대감 형성이 서툴 수밖에 없다. 미나문방구는 이런 현실을 영화 속 놀이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이해하며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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