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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히어로 아이들이 출연한 어른 성장 영화

by 나들7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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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아이 영광 이야기

한때 잘 나갔던 음악감독 유일한(김래원)은 그가 기획했던 작품이 망하면서 업계에서 삼류 음악감독으로 낙인찍히고 그에게 남은 건 허세밖에 없다. 현재는 아동뮤지컬을 만들며 재기를 꿈꾸지만 쉽지 않다. 어느 날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에 아역배우와 짝을 이루어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필리핀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영광(지대한)은 오늘도 가출한 아빠를 찾아 경찰서를 들락거린다. 엄마는 영광을 필리핀으로 데려가려고 필리핀 말을 가르친다. 영광은 방송국 오디션을 보고 오디션 프로의 흥행을 위해 방송 관계자는 영광을 오디션 후보에 올린다. 하지만 영광의 엄마는 방송 출연에 반대하고 오디션 프로 조연출 성희(조안)가 엄마를 설득해서 필리핀 가기 전 마지막 기회를 갖게 된다. 오디션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로 자신의 파트너를 찾는데 일한의 귀에 들어오는 목소리가 있다. 일한은 이 배우를 지정하는데 업계에서 잘 나가는 민준상(강두)도 같은 배우를 뽑았다. 블라인드가 벗어지고 두 사람이 지정한 배우는 영광이었다. 일한은 영광의 얼굴색을 보고 영광이 자신을 지정 못하도록 고래를 돌리지만 영광은 일한을 지정했고 둘은 파트너가 됐다. 영광이 파트너가 되자 일한은 망연자실했다. 조선의 왕 '정조'를 연기하는데 배우가 한국 사람과 얼굴색이 다르다니 심지어 노래 빼고는 춤, 연기 어느 것 하나 잘하는게 없었다. 다른 팀은 1차 경연을 위해 물량공세로 화려하게 준비하는데 일한은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하다. 영광에게 무리하게 숙제를 내는데 아이는 악바리 근성으로 결과물을 내놓는다. 늘 묵묵히 열심히 노력하는 영광을 보고 일한도 서서히 동화돼간다. 어느 날 일한이 과거 작곡했던 곡에 푹 빠져 듣는 영광을 보고 일한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밝혀진 일한의 학력과 훈훈한 결말

일한은 미국 대학을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학을 할 수없었다. 맨해튼 대학 청소일을 하면서 교수님 테이블 밑에 몰래 녹음기를 설치해 공부했다. 어느 날 교수님이 학교 로고가 새겨진 시계를 세면대에 두고 나가셨는데 교수님께 돌려주지 않고 자신이 찬다. 이 시계를 찬 것이 오해가 돼서 맨해튼 대학 출신으로 소문난 것이다. 일한 팀은 어느덧 결승까지 올라가게 되고 일한은 영광을 위해 '영광의 노래'라는 곡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 출신이 우승하는걸 위에서 좋아하지 않는다. 이 프로에 투자했던 회사의 구상무(이해영) 은 일한에게 파격적인 조건과 학벌 위조의  유혹과 협박을 동시에 제시하며 결승에 영광 대신 다른 아이를 데리고 나가게 한다. 영광은 일한에게 실망해 필리핀으로 떠난다. 일한은 영광이 결승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거짓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감정이 북받쳐 잠시 쉬고 있는데 성희의 따끔한 한마디에 마음이 동화된다. 그리고 영광에게  사죄하기 위해 일한과 성희는 함께 필리핀으로 간다. 며칠 후 프로는 사라진 일한 대신 인지도 있던 민준상 감독을 대신 출연시키려 하는데 일한은 영광을 데리고 나타났다. 구상무가 학력위조로 일한과 영광을 업계에서 매장시킨다고 협박하자 일한은 관계자들 앞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고 사죄한다. 그리고 민준상 감독에게 자신 대신 영광이를 최고로 만들어 달라고 무릎을 꿇는다. 준상은 영광의 손을 붙잡고 공연장으로 들어가고 아무도 인지도 있는 준상을 막지 못한다. 복도에서 영광은 일한을 애틋하게  뒤돌아보고 일한은 들어가라고 손을 흔든다. 영광은 무사히 공연을 끝내고 우승한다. 일한은 조용히 공연장을 홀로 나오고 성희는 그를 불러 안아준다. 일 년 후 일한과 성희는 함께  뮤지컬 연출일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어린'정조'역에 김영광 군과 민준상 음악감독을 소개하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극장에서 나온 일한은 미소를 지으며 브로드웨이 거리를 걷는다.

 

뻔하지만 여러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는 듯한 연출 장면 보인다.  실제 뮤지컬 아역배우들과 다수 조연 배우들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춤을 볼 수 있던 영화다. 영화의 흐름은 예상이 가능했던 스토리로 흘러간다. 하지만 일한이 영광을 위해 무릎 었을 때 적지 않은 관객이 눈물을 흘렸다. 자연스러운 편집 연출과 김래원 배우의 호소력 있는 연기력이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 이유라고 생각한다. 실제 다문화 가정 출신의 아역배우 영광 역의 지대한과 성준 역의 황용연 군이 출연했다. 영화는 여러 소재들을 너무 과하지 않게 적절히 다루고 있다. 희망의 땅이었던 한국에서의 제조적 차별과 편견,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이주민의 고통을 영광 어미니의 표정에서 잘 보여준다. 영화는 유일한 감독을 중심으로 일련의 사건과 인간의 부정, 반성,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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