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동화 같은 코미디 영화 줄거리
빈곤한 삶에 지쳐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재성(이준)은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더러우니 씻고 살라는 소리를 듣는다. 마지막으로 목욕탕을 갔는데 그곳에는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이 있다. 형욱은 그곳에서 비누에 미끄러져 기절하게 되고 재성은 형욱과 자신의 키를 바꾸어 옷과 지갑을 챙긴다. 그동안 밀린 월세도 내고 외상값도 갚고 짝사랑을 만나 빌린 돈도 돌려주지만 공허함이 밀려온다. 형욱에게 옷과 지갑을 돌려주러 병원을 가지만 형욱은 기억상실증에 걸려있었고 자신을 재성으로 알고 있다. 재성은 형욱의 인생을 살아보기로 한다. 병원에서 퇴원한 형욱은 구급대원 리나(조윤희)에게 병원비를 빌리고 리나의 엄마가 운영하는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칼을 잘 다루는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단무지로 꽃을 만들고 토끼인형도 만들어 내놓는다. 분식집은 형욱 덕분에 줄을 서서 먹는 인기 가계가 된다. 어느 날 재성의 집에서 달력에 적힌 24일 'AM7 신원역'이라는 메모를 보게 된다. 신원역에 나갔는데 봉고차에 사람들이 타고 있다. 봉고차는 양수리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엑스트라일을 하게 된다. 재성은 엑스트라일을 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재성의 흔적을 찾아나간다. 이발소를 운영하시는 아버지를 찾아가서 실제 아버지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형욱은 영화배우로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결심한다. 처음에는 사고도 치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그는 노력한다. 체력을 키우고 발음연습과 이론공부를 한다. 어느 날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감독이 액션배우를 찾는다. 엑스트라들은 위험해서 기피하지만 형욱은 배역을 떠맡게 되고 무사히 역할을 소화해 낸다. 감독은 그를 눈여겨보고 배역의 비중을 점차 늘려준다. 심지어 대사 있는 배역도 넣어준다. tv에 나오는 형욱은 분식집의 스타가 되고 일상이 즐겁다. 어느 날 주연배우가 사고를 치고 형욱의 연기열정에 감동한 감독은 그를 부활시키고 주연의 자리까지 맡긴다. 드라마는 맥락 없이 뒤죽박죽 막장드라마로 가지만 시청자들은 좋아하고 형욱은 유명해진다. 이후 영화는 재성의 삶을 보여주며 반전의 반전을 이어나간다.
영화 럭키의 감상후기
기대하지 않고 봤지만 보는 내내 웃었던 오랜만에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를 보게 됐다. 유해진 배우는 오랜 무명기간을 지내왔지만 현재 그의 카리스마와 존재감은 영화를 압도할만했다. 영화는 삼류 스토리식 전개로 끌고 나가지만 그의 연기력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간에 여러 가지 엑스트라 배역을 맡고 열연하는 상황과 영화세트장을 구경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액션, 사랑, 음모, 반전 모두 다루었지만 과하지 않고 적절히 분배되어 있다. 주연배우들 이외에 조한철, 김민상, 차엽 배우 등은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전혜빈, 이동휘 배우의 특별출연과 애드리브식 촬영은 연출의 신의 한 수였다. 영화는 킬러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잔인하고 야한 장면을 찾을 수 없다. 굳이 비유하자면 악당과 정의의 사도 같은 동화 속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 평가에서도 남녀의 비율이 고루 분포돼 있다. 가족과 함께 웃으면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출연배우의 이력 및 영화 평가
이계벽 감독이 연출했고 최근 그의 색다른 작품성향처럼 유쾌하고 밝은 누아르 영화가 탄생했다. 2016년에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고 일본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원작으로 한다. 씬스틸러로 정평이 나있던 유해진 배우가 최초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그는 '택시운전사', '공조', '베테랑', '타짜', '전우치'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주인공 주변인물 역할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역을 맡게 된 것이다. 걱정스러운 시선도 많았지만 우려와 달리 투자자들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그의 연기 내공은 영화를 압도했고 덕분인지 손익분기점인 170만을 개봉 4일 만에 돌파해다. 최종 697만 명의 관객을 이끌며 대박을 거두었고 코미디 영화 장르 중 최단기간 400만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네이버 평점 8.76을 기록하고 있다. 평가글에 주연 유해진 배우를 시작으로 주변배우들의 연기칭찬의 글이 대다수다. 주연배우로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배우 등이 출연했고 카메오로 이동휘, 전혜빈 배우가 출연했다. 특히 전혜빈 배우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역할은 영화흥행의 주요 요소 중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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