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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시작의 마침표는 또 다른 시작

by 나들7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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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인연은 붙잡아야 운명이 되는 것이다

융통성 없고 고지 직한 기준(공유)은 여행사에서 잘리게 되고 우연한 기회로 사업 아이템을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아직까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업이다. 매형의 사무실 한켠을 빌려 사업자 신고에 간판도 달고 고객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열정과 폐기로 1인 기업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한다. 하지만 찾아오는 고객들은 자신의 예상과는 많이 틀리다. 그러던 중 지우(임수정)이 찾아온다. 지우는 한때 앨범도 냈던 가수지만 꿈은 꿈으로 생각하고 현재는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일한다. 그녀는 좋은 느낌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마지막을 피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호두과자를 먹을 때도 마지막  과자는 먹지 않고 자기 생각과 다른 결말을 피하기 위해 책의 결말을 보려 하지도 않는다. 10년 전 처음 만난 남자와 첫사랑에 빠지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다. 지우 아빠의 소원은 엄마 없이 두 딸을 키워서 인지 하루빨리 딸들이 시집을 가는 것이다. 완벽한 남자였던 최기장의 프러포즈도 거절한 지우를 보고 아빠는 이 모든 것이 첫사랑 김종욱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지우를 데리고 기준의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찾게 된 것이다. 기준은 지우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으려 하지만 지우가 아는 건 '김종욱'이라는 이름 석자뿐이다. 기준의 치밀한 성격으로 1108명의 김종욱을 찾게 되고 둘은 전국에 있는 김종욱들을 찾아 나서게 된다.

 

맨 처음 사랑만이 첫 사랑이 아니다

김종욱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데 기준과 지우는 잘 맞지 않았고 지우는 마음에도 없는 첫사랑을 찾는데 서서히 지쳐간다. 시간이 지나 무박이일로 산속에 사는 김종욱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도 역시 첫사랑 김종욱이 아니었다. 그날 밤 지우는 기준의 첫사랑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야기에 공감하며 호감을 표현하게 된다. 다음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둘은 전날의 기억으로

서로 어색하다. 서울에 도착 후 술집에서 뒷풀이를 했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이게 끌리게 된다. 어느 날 기준은 지우 아버지에게 받은 지우의 다이어리를 보다가 지우가 김종욱을 알고 있고 일부러 찾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우는 김종욱을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두려웠다. 자기가 알던 김종욱이 아닐까 봐, 완벽한 첫사랑의 기억마저 깨지게 될까 봐 엔딩 같은 것은 말 들려고도 하지 않은 것이다. 지우에게 실망한 기준은 화를 내며 그동안 첫사랑 이야기 잘 들었다며 뒤돌아선다. 뒤돌아서는 기준에게 지우는 '끝까지 가면 뭐가 있냐'라고 묻고 기준은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떠난다.  지우는 무대 연출 준비 중에 집중할 수가 없고 때마침 무대 사고가 일어난다. 아빠는 연출 사고 책임자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지우를 보며 속상해한다. 그리고는 편들어주는 친구 하나 없는 것에 잘못 사는 인생이라고 나무란다. 홀로 힘들어하는 지우는 기준으로부터 보내져 온 위로의 음성메시지를 듣고 힘을 내려한다.  그 후 평 소지 우의 성실함을 알고 있었던 사고 배우는 지우를 선처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사무실에 첫사랑 찾는 의뢰가 들어온다. 그렇게 찾아다녔던 김종욱이 지우를 찾고 있었다. 기준은 지우를 만나 김종욱이 다음날 비행기로 떠나는데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고 떠나기 전 그녀를 만나기를 원한다고 전한다. 지우는 일하는 도중 무언가를 결심한 듯 공항으로 향하고 같은 시간 다른 장소의 기준도 고민하다가 공항으로 출발한다. 지우는 김종욱을 만났고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공항 밖에서 와있는 기준을 만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김종욱 찾기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주는영화   

2010년에 개봉했으며 공유, 임수정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풋풋 했던 이제훈 배우의 조연출 연기도 볼 수 있다. 장유정 연출가의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원작이며 장유정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실제 장유정 감독이 인도 여행 중에 발리우드에 반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뮤지컬에 출연했던 오나라, 오만석, 엄기준 등 그 외 여러 뮤지컬 배우들이 영화에 카메오 출연했다. 

이 영화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영화다 . 10년 전 김종욱은 완벽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투르고 미숙하고 용기가 부족했던 첫사랑의 기억들은 온전히 사랑하지 못함에 기억은 미화되고 점점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소중해진다. 추억 속에 남아있는 아련한 하지만 완벽하게 소환할 수 없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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