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싱글 가족 탄생 이야기
한때 잘 나갔던 톱스타 주연(김혜수)은 슬럼프에 빠져 배역 따기도 쉽지 않고 연하남 킬러라는 소문까지 퍼져 있다. 소속사에서는 이런 주연 눈치를 보며 그녀를 보호하고 있다. 주연은 며칠 전 연예인 연하남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발견하고 자괴감에 빠져있는데 이런 그녀 앞에 매니저 평구(마동석)의 어린 아들이 홀로 자다 깬 후 울고 있다. 주연이 아이를 달래자 울음을 그치고 즐거워했지만 아이 엄마 상미(서현진)가 나타나자 바로 주연을 버리고 엄마에게 달려가는 아이를 보며 온전히 자신의 편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비혼출산을 상담하지만 나이도 있고 자격도 안되고 심지어 폐경이 왔다. 충격을 받은 주연은 엘리베이터를 탔고 구석에 있는 어린 학생에게 몸을 함부로 다룬다는 험담을 하는 가족에게 분풀이를 해댄다. 이를 인연으로 옥상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중학생인 여자 아이는 한때의 실수로 뱃속의 태아를 지우려 한다. 문득 뭔가 떠오른 주연은 중학생인 여자아이 단지(김현수)에게 자신이 키울 테니 아이를 낳자고 제안한다. 평구는 연예계 생활 끝내고 싶냐고 반대하지만 주연의 완고함에 자신도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주연은 단지와 함께 살며 학교도 데려다주고 좋은 거 먹이고 스트레스도 최소화하면서 케어한다. 어느 날 둘은 주연을 차버린 연하남 연예인을 골탕 먹이기 위해 위험한 계획을 짠다. 기자들에게 주연이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세상은 아이아빠 이야기로 인터넷에 도배된다. 소속사 대표님과 평구는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각종 육아 관련 광고들이 들어고 점점 인기가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토록 하고 싶던 사극의 여주인공 배역을 맡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주연은 단지에게 소홀해져 가고 이런 단지를 어린아이의 아빠인 평구가 챙겨준다. 점점 배불러오는 몸을 가지고 밖으로 나다니던 단지는 결국 발각이 되고 주연의 대국민 사기극이 밝혀지는데 주연과 단지의 위기 극복과 두 자매의 가족 보다 더 끈끈한 애정 스토리가 이어진다.
영화 흥행 평점과 주요 출연 배우
굿바이 싱글은 2016년 6월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다. 개봉 다음날부터 흥행 1위로 올라섰으나 그해 7월에 개봉한 '봉이 김선달', '도리를 찾아서'에게 밀려 3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손익분기점이 150만 명으로 낮은 편이어서 최종 210만을 기록한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네이버에서 8.42점의 평점을 나타냈고 킬링타임용이지만 적어도 돈은 아깝지 않았다는 평과 스토리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이 대다수다. 주요 출연 배우로는 김혜수, 마동석, 김현수 배우가 있다. 김현수 배우는 어려서 어린이 모델과 단역을 했지만 영화 '도가니'로 영화 데뷔했고 서서히 성장하는 미래가 촉망받는 배우다. 영화는 주연 역과 단지 역의 김혜수, 김현수 배우의 케미를 주로 다루지만 주연의 오랜 친구인 평구 역의 마동석 배우의 존재감은 주연 배우 정도로 강했다. 그밖에 김대표 역에 김용건, 상미 역에 서현진, 의사 덕수 역에 안재홍 배우 등이 출연했고 주연배우들의 인지도 때문인지 손숙, 이성민, 이미도 배우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특별출연했고 당시 무명이었던 이선빈 배우도 단역으로 볼 수 있다.
영화의 느낌, 비판과 감상평
오락 코미디 드라마로 즐기기 위해 봤던 영화였다. 김혜수 배우야 어차피 최고의 연기력을 보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또 다른 모습의 연기를 보게 됐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다른 성격을 연기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밝고 우중충한 분위기보다 빨간, 노란 등 밝은 무지개 빛 장면이 많다. 배우 입술, 염색, 티셔츠 심지어 거인 몸을 가지고 있는 마동석 배우의 옷과 안경도 밝다. 이 때문인지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고 따뜻하다. 영화는 조심스러운 사회적 문제와 위법상황을 잣대로 이야기하는 평들이 있다. 특히 후반부에 갈수록 개연성을 들먹이며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의 면제부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영화가 모든 상황과 캐릭터를 자세히 다룰 수 없다는 의견이다. 영화 '굿바이 싱글'은 수많은 캐릭터가 나오는 만큼 각각의 상황과 배역들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점은 불가피하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전달했다는 생각이다. 유일한 내편이 핏줄 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진짜 내편을 찾아가는 한 편의 성장 사연을 읽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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